전세품귀, 전세 사라지나? - 부동산 머니스토리

요즘 수도권에서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합니다. 한 뉴스매체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올 가을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이 경기도 용인에서 전셋집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해요. 오늘은 전세 품귀현상의 원인과 한국에만 있다고 하는 전세가 계속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전세품귀 현상

전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예요. 요즘 전세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몇 개월을 기다려도 원하는 지역에서 전세가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잘 아는 지인은 두 달이 넘도록 집을 알아봤는데도 전세 매물이 계속 나오지 않아 외곽 지역으로까지 알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대안으로 월세를 구하자니 월세 부담이 너무 커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예요. 송파구의 한 아파트는 900세대가 넘는데도 전세 매물이 단 한 개도 없고, 옆 800세대 아파트도 전세 매물이 매우 희소하다고 해요. 이런 전세난은 전세 시세를 크게 오르게 하면서 집을 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은 6개월 만에 무려 1만 3천 건 이상 줄어들어 5만 4천여 건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요. 주변에 재건축 이주 단지들이 많아 전세 수요가 증가했고, 전세 계약 갱신 청구권 사용으로 새로운 전세 물건이 나오지 않는 것도 큰 이유라고 합니다. 

2.전세난, 원인은?

전세 물건이 귀해지고 전세난이 심해진 데는 다음의 몇 가지 원인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첫째, 계약 갱신 청구권 때문에 전세 계약 기간이 기본 4년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집을 비우지 않게 되어 새로운 전세 물건이 시장에 잘 나오지 않게 된 것이죠.

둘째, 최근 빌라 전세 사기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빌라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파트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물량은 더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죠.

셋째,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도 큰 영향을 주고 있어요. 갭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졌고, 대출 문제로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전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전세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해요. 

3. 대출 규제가 전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정부가 전격적으로 발표한 강력한 대출 규제가 수도권 전세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요. 원래 이 규제는 주택 매매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전세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대출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어요. 특히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전세 물건을 내놓는 투자자들의 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출이 되지 않아 주택 구매를 포기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전세 시장으로 몰려들게 됩니다. 

3.1가을 이사철, 전세 시장은?

다가오는 가을 이사철, 많은 사람들이 전세 주택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세 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그 이유는 하반기 수도권에 새로 지어질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약 40%나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주택 공급이 갑자기 줄어드는 현상을 '공급 절벽'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전세난을 더욱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전세 제도, 정말 사라질까요? 🤔

전세 제도가 없어진다는 얘기가 종종 나오지만, 왜 쉽게 사라지지 않는지 궁금하셨죠? 많은 사람들이 전세가 점차 사라지고 월세로 바뀔 거라고 말해요. 하지만 이 제도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이유를 부동산 전문가인 한문도 교수의 의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전세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주거 방식이에요. 집주인에게 목돈을 맡기고 월세 없이 살 수 있는 방식이죠. 이런 특별한 방식이 과연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 전세가 계속 유지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전세 제도가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 때문이에요. 다시 말해, 전세를 찾는 사람과 전세를 내놓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죠. 먼저, 투자자들은 갭투자를 위해 전세를 활용해요. 갭투자란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적은 돈으로 집을 미리 확보하는 투자 방식이에요. 투자자 입장에서 전세는 향후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이죠. 이자 한 푼 안들이고 목돈을 빌리는 효과인거예요. 세입자 입장에서도 전세는 매력적이에요. 매달 월세를 내는 것보다 전세 보증금만 내면 되니 주거비 부담이 훨씬 가볍게 느껴져요. 물론 전세 보증금이 큰 부담일 수 있지만, 월세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전세 보증금을 통해 다른 투자를 하거나 자본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미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전세를 유지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예요.

 🏙️서울과 지방 도심은 왜 전세가 계속될까요? 

서울이나 지방 광역시 도심 지역에서는 전세 제도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요. 교통이 편리하고 일자리와 학교가 많아 주거 수요가 끊임없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은 전세 수요도 꾸준해요.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듯, 전세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당분간 이런 핵심 지역들에서 전세는 계속될 겁니다.

 🔄 전세, 언젠가는 월세로 바뀔 수도 있나요? 

전세 제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월세로 전환되는 과정은 분명해 보여요. 특히 전세 보증금이 너무 커져 세입자들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면, 월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어요.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전세 보증금 부담이 월세보다 더 크다고 느껴지는 시점이 올 수 있어요. 그때쯤 우리나라도 월세 중심 주거 시장으로 점차 변화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 변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예요.

 🔮 그래서 전세 제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결론적으로 전세 제도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투자자, 세입자, 집주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작은 자금으로 집을 소유하기 위해 전세는 매우 유용한 제도인데다가 집주인은 소유권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전세 세입자가 필요한 구조예요. 또한 높은 월세 부담을 줄이고 싶어하는 수요가 아직 받쳐주고 있는 한 전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서울과 주요 광역시 도심 지역에서는 전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거예요. 다만, 전세 보증금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월세화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어요. 전세 제도의 미래는 단순한 유지나 소멸이 아니라, 시장 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